삼성전자, 글로벌 경영전략회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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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내년 사업계획 확정삼성전자가 12월15일부터 각 사업부장과 해외법인장 등 400명가량이 모이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내년도 각 사업부문 경영계획을 확정하는 회의로 연말 정기인사로 바뀐 새 사업부장들과 해외법인장들의 첫 상견례 자리다.
삼성전자는 그룹 사장단과 임원 정기인사가 끝난 뒤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할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15일부터 경기도 수원디지털시티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경영전략회의는 세트부문과 부품부문으로 나눠 연이어 열린다. 세트부문은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한 TV와 휴대폰 등 각 사업부장들과 해외 모든 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과 16일 이틀간 열린다. 이어 부품부문 경영전략회의는 권오현 DS총괄 사장과 전동수 메모리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일께 열린다. 이재용 사장은 두 회의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12월 둘째주 정도에 있을 연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각 사업부 상무급 이상 임원들도 참석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잠정 확정한 사업계획을 대표이사 주재 아래 사업부 임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목표달성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트와 부품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내년 각 사업부문별 판매목표와 투자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20%가량 많은 최대 40조원으로 확대하고 TV와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보다 10%가량 늘리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