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스캔들' 제임스 머독…B스카이B 의장 재선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사진)이 휴대폰 도청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영국 최대 위성방송 회사인 ‘B스카이B’ 이사회 의장에 재선임됐다. BBC방송은 30일 B스카이B가 전날 런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어 75.4%의 찬성으로 제임스를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을 통해 B스카이B 지분 39.1%를 보유하고 있다. 제임스는 현재 뉴스인터내셔널 회장이다.

다만 BBC는 “머독 부자의 예상과는 달리 반대 의견이 17.4%로 의외로 많았다”며 “제임스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