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美 석유ㆍ가스업체 인수

8억弗 규모 석유公과 공동…유전 8개·가스전 2개 운영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미국 석유·가스 전문업체인 패러랠 페트롤리엄을 인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물산 미국 현지 자회사와 석유공사는 패러랠의 지분 100%를 약 8억달러에 인수했다. 두 회사는 패러랠의 지분을 각각 90%, 10% 보유한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일부 지분의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할 계획이다.패러랠은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등에 생산 유전 8개와 가스전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3개의 탐사광구도 갖고 있다. 하루 총 생산량은 8400배럴 규모다. 총 매장량은 6900만배럴이다. 성남 분당 신도시 주민 48만명이 9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08년 멕시코만 앵커광구(하루 생산량 1만6000배럴, 매장량 7100만배럴)를 인수한 데 이어 패러랠의 지분을 확보했다”며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자원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