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생산 사상 첫 6조 돌파

인도·브라질 등 수출 늘어
올해 국내 공작기계 생산이 사상 첫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손종현)에 따르면 올해 공작기계 생산은 지난해 5조2000억원보다 20.2% 증가한 6조2500억원으로 추정됐다. 1년 사이에 생산액이 1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의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부품 조선업체 등에서 투자를 대폭 늘린데다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종의 공작기계 수요 비중은 2009년 27.8%에서 지난해 35.6%에 이어 올 9월까지도 36%로 증가추세다.

올해 공작기계 수출도 지난해 16억7800만달러보다 25.1% 증가한 21억달러로 전망됐다. 공작기계 무역수지는 2005년 이후 7년 연속 흑자를 보일 것으로 공작기계협회는 내다봤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