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학원, 경기솔로몬저축銀 인수 추진
입력
수정
인수대금 800억원대공평학원이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은 금융자격증 전문학원인 공평학원 주도로 구성될 특수목적회사(SPC)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매 계약은 이르면 다음달 체결될 예정이며 매매가는 800억~900억원으로 전해졌다. 공평학원은 1962년 설립된 금융자격증 전문 학원으로 서울 종로에 있다.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홍콩의 올림푸스캐피탈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가격 협상을 벌여왔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 당시 금액은 1000억원 안팎에서 거론됐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이 대규모로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매물이 늘어나자 가격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올림푸스캐피탈과 협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인수자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와 관련해서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은 경기도 파주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9월 말 현재 자본금은 240억원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