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성행위 교습 학교 '논란'

성행위에 관한 지식을 실습과 체험을 통해 가르쳐주는 ‘성행위 학교’가 생겨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섹스 국제학교’가 문을 열었다고 1일 보도했다. 스웨덴 여성 일리바 마리아 톰슨이 개교한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성행위 하는 법, 인체의 해부학적 특징 등을 즉석에서 현장 실습하는 방식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특징이다. 톰슨은 “ 성행위에 관한 지식을 숨어서 배우는 것보다 드러내 놓고 교육하는 것이 더 낫다 ”고 주장했다.이 학교는 만 16세 이상이면 입학할 수 있다. 학생들은 숙제를 실습할 수 있도록 남녀 혼성의 기숙사에 머문다. 한 학기 수업료는 1400파운드(약 247만원)로 과정을 마치면 자격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오스트리아 방송에 학교 입학을 유도하는 광고가 나오면서 이 학교는 벌써 논란에 휩싸였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남녀간의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광고는 금지된다. 한 반대론자는 이 학교에 대해 “ 겉만 번지르르할 뿐 결국은 매춘에 불과하다 ”고 지적했다.

반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학교 게시판에는 등록은 어디서 하고 시험은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찬성론자는 “난잡한 행동을 유발하지만 않는다면 성교육 차원에서 유익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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