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경영권 변동…분석 당분간 중단-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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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2일 하이마트에 대해 경영권 변동으로 주가 예측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당분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향후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분석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은 올해 10월 이사회에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공동대표에 선임되면서부터 시작됐다"며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불만을 표시했으며 유진그룹은 이에 대응해 11월 30일 이사회 안건을 ‘각자 대표 선임안’에서 ‘대표이사 개임’건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대표이사 개임은 선종구 회장을 해임하고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지난달 30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각자 대표에 전격 합의했으며 선 회장의 개임 안건도 철회했다. 유경선 회장은 하이마트의 재무 전반을 총괄하는 재무 부문 각자대표로, 선종구 회장은 영업 및 기타업무 부문 각자대표를 맡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합의 하루 만인 12월 1일 유 회장과 선 회장은 하이마트 지분 전량을 제 3자에게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도 하이마트 지분 모두를 매각할 방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공개 매각하는 지분은 모두 57.59%(유진기업 31.34%, 선 회장 17.37%, 에이치아이컨소시엄 8.88%)"라며 "추가로 유진투자증권(1.06%), 아이에이비홀딩스(2.54%), 우리사주 지분(6.80%)의 매각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어 실제 매각되는 지분은 69%"라고 추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전날 종가 7만2200원 기준으로 매각 지분가치는 1조1733억원.그는 2008년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당시 인수전에 참여한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신규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전략, 현금 유동성이 양호한 업체라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FI의 지분인수 가능성도 있지만 시가 기준으로 1조원에 상당하는 지분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시킬 경우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누가 하이마트 지분을 매입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은 올해 10월 이사회에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공동대표에 선임되면서부터 시작됐다"며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불만을 표시했으며 유진그룹은 이에 대응해 11월 30일 이사회 안건을 ‘각자 대표 선임안’에서 ‘대표이사 개임’건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대표이사 개임은 선종구 회장을 해임하고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지난달 30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각자 대표에 전격 합의했으며 선 회장의 개임 안건도 철회했다. 유경선 회장은 하이마트의 재무 전반을 총괄하는 재무 부문 각자대표로, 선종구 회장은 영업 및 기타업무 부문 각자대표를 맡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합의 하루 만인 12월 1일 유 회장과 선 회장은 하이마트 지분 전량을 제 3자에게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도 하이마트 지분 모두를 매각할 방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공개 매각하는 지분은 모두 57.59%(유진기업 31.34%, 선 회장 17.37%, 에이치아이컨소시엄 8.88%)"라며 "추가로 유진투자증권(1.06%), 아이에이비홀딩스(2.54%), 우리사주 지분(6.80%)의 매각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어 실제 매각되는 지분은 69%"라고 추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전날 종가 7만2200원 기준으로 매각 지분가치는 1조1733억원.그는 2008년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당시 인수전에 참여한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신규사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전략, 현금 유동성이 양호한 업체라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FI의 지분인수 가능성도 있지만 시가 기준으로 1조원에 상당하는 지분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시킬 경우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누가 하이마트 지분을 매입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