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종, 삼한사온을 즐기자…LG패션·한섬 주목"-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일 의류 업종에 대해 "12월 의류 매출에 가장 좋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찾아온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희진 연구원은 "11월 포근한 날씨 탓에 의류 업체들의 매출 성장률은 10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겨울 신상품 판매 시기에 따뜻한 날씨로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박 연구원은 "그러나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12월은 주기적으로 추워지는 삼한사온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의류 매출은 삼한사온의 날씨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을 나타낸다"고 했다.

추위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따뜻한 날에 의류 구매를 위해 외출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때문에 11월 의류 업체들의 부진한 매출에도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최선호주로는 상대적으로 실적 성장이 견조한 LG패션과 한섬을 제시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업종내 타 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이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반면 LG패션과 한섬은 두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