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 판매 강세 지속-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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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지난 11월 내수 자동차 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내수 판매는 11만5000대(전년동월대비 -12.6%)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물가상승과 해외 경기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일부 작용한 가운데, 한-미 FTA 발효시 구매관련 세금인하 발생으로 신차 수요가 내년 초로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안 애널리스트는 "11월 수출은 30만1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6.4% 증가하며 역대 최다 11월 판매를 달성했다"며 "이는 국내와 달리 해외시장 업황이 양호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11월 글로벌 판매는(출하기준) 전년대비 19.3% 증가한 37만6000대로 역대 최다판매를 경신했다. 국내공장은 전년대비 14.7% 증가한 17만2000대를 기록했으며 해외공장은 미국공장(+10.4%), 인도공장(+28.1%), 터키공장(+43.0%), 체코공장(+34.4%) 등이 두자릿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3.5% 증가한 20만3000대를 달성했다.
특히 9월부터 3교대 24시간 근무체제로 전환되며 연간생산능력이 23만대에서 33만대까지 높아진 체코공장의 경우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100% 이상 가동체제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내수판매는 산업수요 위축으로 5만5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9.3% 감소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은 47.5%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신형 i30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는 울산 3공장의 인력 전환배치 문제와 관련해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산차질이 발생해 12월로 이연될 전망이다.
기아차의 11월 글로벌 판매(출하기준)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24만1000대로 역대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4만8000대를 기록했으며, 해외공장은 중국공장(+33.4%) 및 미국공장(+13.2%)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8.2% 증가한 9만3000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산업수요 위축으로 인해 3만9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1.1% 감소했다. 내수시장 점유율은 33.9%를 기록해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국내공장 수출판매는 10만9000대를 기록해 역대 최다판매를 달성했다. 글로벌 리테일 판매는 22만대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회사측 잠정 집계에 따르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전지역에서 30%대 판매증가율을 달성했다.안 애널리스트는 "11월 내수 수요 위축은 FTA 관련 세금인하 때문으로 2012년 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현대·기아차 해외시장 판매 초강세 지속 중으로 향후에도 지속될 신차효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내수 판매는 11만5000대(전년동월대비 -12.6%)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물가상승과 해외 경기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일부 작용한 가운데, 한-미 FTA 발효시 구매관련 세금인하 발생으로 신차 수요가 내년 초로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안 애널리스트는 "11월 수출은 30만1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6.4% 증가하며 역대 최다 11월 판매를 달성했다"며 "이는 국내와 달리 해외시장 업황이 양호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11월 글로벌 판매는(출하기준) 전년대비 19.3% 증가한 37만6000대로 역대 최다판매를 경신했다. 국내공장은 전년대비 14.7% 증가한 17만2000대를 기록했으며 해외공장은 미국공장(+10.4%), 인도공장(+28.1%), 터키공장(+43.0%), 체코공장(+34.4%) 등이 두자릿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3.5% 증가한 20만3000대를 달성했다.
특히 9월부터 3교대 24시간 근무체제로 전환되며 연간생산능력이 23만대에서 33만대까지 높아진 체코공장의 경우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100% 이상 가동체제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내수판매는 산업수요 위축으로 5만5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9.3% 감소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은 47.5%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신형 i30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는 울산 3공장의 인력 전환배치 문제와 관련해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산차질이 발생해 12월로 이연될 전망이다.
기아차의 11월 글로벌 판매(출하기준)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24만1000대로 역대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4만8000대를 기록했으며, 해외공장은 중국공장(+33.4%) 및 미국공장(+13.2%)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8.2% 증가한 9만3000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산업수요 위축으로 인해 3만9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1.1% 감소했다. 내수시장 점유율은 33.9%를 기록해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국내공장 수출판매는 10만9000대를 기록해 역대 최다판매를 달성했다. 글로벌 리테일 판매는 22만대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회사측 잠정 집계에 따르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전지역에서 30%대 판매증가율을 달성했다.안 애널리스트는 "11월 내수 수요 위축은 FTA 관련 세금인하 때문으로 2012년 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현대·기아차 해외시장 판매 초강세 지속 중으로 향후에도 지속될 신차효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