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고려개발 워크아웃 단기호재-KB

KB투자증권은 2일 대림산업에 대해 계열사 고려개발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신청은 단기호재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3만1000원은 유지했다.

허문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계열사 리스크에 대한 차단효과로 긍정적"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삼호 워크아웃에 이은 그룹지원의 연속 중단으로 앞으로 금융기관을 통한 사업레버리지 역량에 대한 취약성 여부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과 대여금 등을 감안한 고려개발과 삼호 리스크는 각각 3886억원과 5495억원으로 추산했다.

허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기업가치는 건설 1조6000억원, 본사 화학 1조8000억원, YNCC 1조1000억원, 유가증권 6000억원 등 총 5조1000억원"이라며 "목표시가총액 5조1000억원에서 계열건설사 리스크 9000억원을 100% 반영시 4조2000억원인데, 현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최소한 23.5%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