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 둔화 대비…수출·경기민감주 관심"-삼성

삼성증권은 2일 코스피지수 1900대 중반 부근에서의 상승세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주 및 경기민감주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애널리스트는 "남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중국 긴축정책 등 오랜기간 글로벌 증시를 괴롭힌 3대 악재가 완화되고 있어 이후 증시 전망은 좀 더 긍정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코스피지수 1900대 중반 전후에선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강력한 호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졌고,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도 크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정책 공조를 계기로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의 핵심은 독일의 입장 변화로 전환됐고, 오는 8일 시작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위험 관리 측면에서 1900대 초중반에서 일부 현금을 확보한 후 이후 장세에 대비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종목군별로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철강 등 미국 경기회복과 중국 긴축 완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 민감주와 함께 주요 수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주도 업종들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키맞추기 장세를 염두에 두고 실적 대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