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웃돈 정책…코스피 12월 목표치 2020으로 상향"-현대

현대증권은 2일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공조와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 등을 반영해 12월 코스피지수 전망치 상단을 1980∼2020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달러 유동성 무제한 확대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는 당초 기대 수준을 웃도는 방안"이라며 "12월 코스피지수 상단 전망치를 종전 1950에서 1980∼202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달 초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반영, 반등한 이후엔 제한적인 수준의 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1분기에도 또 한번의 투자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번 중국 지준율 인하 조치에 따른 중국발(發) 증시 모멘텀의 기간은 짧을 전망이고, 그 강도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가격의 추가 안정과 지방부채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당위성 등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가 가속되는 지준율 인하의 시발탄이란 측면보다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50 이하 진입에 따른 잠재적 성장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일회적 조치의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