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편의점업계 키워드는 'SMILE'

보광훼미리마트가 내년 편의점업계의 키워드로 'SMILE'을 꼽았다.

SMILE은 Store Collaboration(복합형태 점포), MD Innovation(특화된 상품), IT Convergence(정보통신기술 접목), Local Network(지역사회 공헌), Energy-Efficiency(에너지효율 극대화)의 앞 글자를 딴 단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1일 편의점 업계가 내년 지속적인 점포 수 확대와 기술, 상품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의 결합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키워드를 이같이 정리했다.

'복합형태 점포'를 키워드 첫글자로 꼽은 이유는 타업종의 편의점형 점포 출점이 확대되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2년 문구점, 약국 등 다양한 업종과 융합된 형태의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인 이하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편의점이 '특화된 상품'을 내놔야 하는 것도 2012년 업계 이슈 중 하나다. 훼미리마트는 내년 가정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하고 현재 운영 중인 빵, 튀김, 커피, 즉석밥 등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중화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셜커머스, SNS 등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뿐 아니라 NFC(근거리통신망) 결제 시스템 도입과 같은 최신 기술의 편의점 도입도 필요하다.

또 편의점은 보광훼미리마트의 ‘제주 愛’브랜드와 같이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고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편의점업계가 고물가, 전기료 인상 등으로 인한 점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며 "훼미리마트는 절전형 집기 도입, 집기 재활용률 향상, 탄소 절감,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점포 출점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