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일본 여행객 감소…미주 지역 '강세'

11월 한 달간 해외로 나간 여행객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11월 이 여행사를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11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줄어들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 지역 여행객은 하와이 여행수요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50.5% 늘었다. 유럽과 남태평양 지역은 각각 24.3%, 22.2% 증가했다.

특히 일본 상품의 수요는 48.8%나 감소했고 홍수 피해를 겪은 태국 여행자도 20.4% 줄었다.

같은 기간동안 모두투어를 이용한 국외 여행자는 약 6만38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미주 지역은 전년 대비 76.3% 상승했다.

하와이 전세기 진행으로 공급량이 크게 확대되면서 그에 따라 수요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목적지 별로 보면 일본이 60.3% 감소했고 남태평양 지역이 2.5% 줄었다.인기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두투어의 경우 동남아 세부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어 북경과 푸켓, 홍콩이 순이다. 아울러 방콕지역 여행객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베트남과 홍콩지역 송객수가 작년 대비 각각 36%, 46%씩 늘었다.

하나투어는 베트남ㆍ캄보디아, 필리핀 상품이 각각 36.6%, 36.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외 여행이 주춤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하지만 태국 예약문의가 평소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고 설 연휴와 동남아 휴양지로 떠나는 가족여행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겨울방학 특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