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톱 골퍼들 앞에서 '선전'

네드뱅크챌린지 첫날 공동 4위
김경태(25)가 12명의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초청받은 네드뱅크골프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우승상금 125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포진했다.

김경태는 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CC(파72·71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랭킹 4위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래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김경태는 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파5인 2번홀과 10번홀, 14번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4언더파 68타를 쳐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에게 1타 앞선 공동 선두를 달렸다. 홈코스의 슈워젤은 1타를 줄인 뒤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백나인에서 5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웨스트우드는 9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뒤 막판 4개 홀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