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추가 상승 기대 크다" …EU정상회담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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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5~9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형성된 유럽 문제 해결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8~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의 봉합은 유로본드를 통한 재정통합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를 통해 가능한데, 이를 확인하는 자리가 EU 정상회담" 이라며 "최근 독일과 ECB가 입장 변화 조짐을 보여 이번주 이벤트의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 조치가 있었다. 이는 유동성 문제는 해결할 수 있어도 디폴트(채무불이행)까지 해결할 순 없어 최근 시장분위기를 바꿀 사안은 아니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이번주 유로본드와 ECB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다면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회담을 통해 유럽 재정통합 및 ECB 역할 확대에 대한 합의 도출이 예상되고, 선진국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 블랙프라이데이 결과 및 사이버먼데이 효과를 통한 연말 특수 가능성 등을 통해 국내 증시의 상승국면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완벽한 해법이 등장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보다 확인 후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해법 도출에 실패하거나 결과물이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수준에 그칠 경우 시장은 전고점을 뛰어넘는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 이라며 "짧은 기간에 해법을 기대하기에는 중량감이 큰 사안들이기 때문에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증시 상승 국면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으로는 소재 산업재 에너지 정보기술(IT) 등을 꼽았다.
곽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EU 정상회담 전후로 추가적으로 완화되고, 중국 긴축완화 신호가 강화될 경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상품 관련 업종의 복원이 선도적으로 이뤄질 것" 이라며 "올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가장 양호한 IT는 미국 연말특수 효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8~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의 봉합은 유로본드를 통한 재정통합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를 통해 가능한데, 이를 확인하는 자리가 EU 정상회담" 이라며 "최근 독일과 ECB가 입장 변화 조짐을 보여 이번주 이벤트의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 조치가 있었다. 이는 유동성 문제는 해결할 수 있어도 디폴트(채무불이행)까지 해결할 순 없어 최근 시장분위기를 바꿀 사안은 아니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이번주 유로본드와 ECB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다면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회담을 통해 유럽 재정통합 및 ECB 역할 확대에 대한 합의 도출이 예상되고, 선진국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 블랙프라이데이 결과 및 사이버먼데이 효과를 통한 연말 특수 가능성 등을 통해 국내 증시의 상승국면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완벽한 해법이 등장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보다 확인 후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해법 도출에 실패하거나 결과물이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수준에 그칠 경우 시장은 전고점을 뛰어넘는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 이라며 "짧은 기간에 해법을 기대하기에는 중량감이 큰 사안들이기 때문에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증시 상승 국면에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으로는 소재 산업재 에너지 정보기술(IT) 등을 꼽았다.
곽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EU 정상회담 전후로 추가적으로 완화되고, 중국 긴축완화 신호가 강화될 경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상품 관련 업종의 복원이 선도적으로 이뤄질 것" 이라며 "올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가장 양호한 IT는 미국 연말특수 효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