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MB는 공공성 결여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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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4일 출간한 자신의 저서 '대통령의 자격'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 전 장관은 역대 대통령을 스테이트크래프트(statecraft·국가를 운영하는 능력이나 자질) 측면에서 분석 평가하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적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문제점을 드러내 국민적 저항을 자주 초래했다"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만을 중시하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해 공공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윤 장관은 역대 대통령들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로 '권력의 사유의식'을 꼽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용인술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보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발전의 업적이 있지만 유신체제로 민주주의 헌법 정신에서 일탈했다고 비판했다.
전두환 신군부의 등장은 '유신체제의 질 나쁜 모조품'이라고 평했고 노태우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고 스타일리스트적인 리더십'으로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하나회 해체와 금융실명제 도입이라는 업적이 있지만 '여론에 민감한 과시형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극복과 전향적인 대북정책은 평가할 만하나 주변관리 실패로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우리 사회의 절실한 의제를 제시했지만 균형 감각을 상실한 조치로 국가 운영과정에서 갈등을 확산시켰다고 평가했다.윤 전 장관은 내년도에 선출되는 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스테이트크래프트로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균형 잡힌 국가관 ▲전문적인 정책 능력과 도덕성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대북한 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
그는 새 저서 출판을 기념해 오는 12일 저녁 7시 정동 프란츠스코회관에서 성한용 전 한겨레 편집국장과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의 공동저자인 한윤형씨와 함께 시사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속보팀 news@hankyung.com
윤 전 장관은 역대 대통령을 스테이트크래프트(statecraft·국가를 운영하는 능력이나 자질) 측면에서 분석 평가하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적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문제점을 드러내 국민적 저항을 자주 초래했다"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만을 중시하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해 공공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윤 장관은 역대 대통령들이 국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로 '권력의 사유의식'을 꼽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용인술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보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발전의 업적이 있지만 유신체제로 민주주의 헌법 정신에서 일탈했다고 비판했다.
전두환 신군부의 등장은 '유신체제의 질 나쁜 모조품'이라고 평했고 노태우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고 스타일리스트적인 리더십'으로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하나회 해체와 금융실명제 도입이라는 업적이 있지만 '여론에 민감한 과시형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극복과 전향적인 대북정책은 평가할 만하나 주변관리 실패로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우리 사회의 절실한 의제를 제시했지만 균형 감각을 상실한 조치로 국가 운영과정에서 갈등을 확산시켰다고 평가했다.윤 전 장관은 내년도에 선출되는 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스테이트크래프트로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균형 잡힌 국가관 ▲전문적인 정책 능력과 도덕성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대북한 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
그는 새 저서 출판을 기념해 오는 12일 저녁 7시 정동 프란츠스코회관에서 성한용 전 한겨레 편집국장과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의 공동저자인 한윤형씨와 함께 시사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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