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수 추가품목 상승률 1%대 불과

물가 수준 낮추는데 기여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때 추가한 품목들의 물가 상승률이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산정 때 새로 포함된 43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5%였다.

평균 상승률은 43개 품목의 개별 상승률에 해당 품목의 가중치를 곱한 값을 모두 더한 뒤 이를 가중치의 합으로 나눠 구했다.

43개 품목 가운데 가격이 내린 품목은 9개였다. 이들 품목의 가격 인하폭과 가중치가 커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스마트폰 이용료가 대표적으로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9% 내렸다. 하락폭이 크지는 않지만 가중치가 16.4로 추가 품목 가운데 비중이 가장 컸다. 추가 품목의 평균 상승률이 1%대가 나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유모차는 가중치가 0.8에 불과했지만 낙폭이 17.2%로 추가 품목 가운데 가장 컸다. 수입 승용차도 5.6%나 떨어졌다.

이들 품목은 조사 대상에 들어간 이유가 있지만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를 4%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추진 중인 상황이어서 물가 끌어내리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