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경찰 '추모의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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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도 평택의 가구전시장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 이재만 소방장(40)과 고 한상윤 소방교(32)의 빈소에 4일 각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순직 이틀째인 이날 평택시 중앙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두 소방관의 빈소에는 오전 일찍부터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등 1500여명이 조문했다. 두 소방관 영정사진 앞에는 정복과 모자, 훈장이 놓여 있었다. 유족들은 합동으로 차려진 빈소 앞에서 넋이 나간 듯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이 소방장 어머니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달려와 평상복 차림으로 빈소를 지켰다. 이 소방장의 어머니는 영정사진 앞에서 “네가 어떻게 먼저 가니, 생전에 나쁜 일이라도 많이 했으면 덜 억울할 텐데…”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 소방교의 누나는 “저를 대신 데려가세요 하나님”이라며 슬퍼하다 정신을 잃었다.
이날 오후 2시께 합동 빈소를 찾은 김황식 국무총리는 상주들과 일일이 인사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위로했다. 두 소방관은 지난 3일 오전 경기 평택 서정동의 한 가구전시장 화재 진압작업 중 내려앉는 천장구조물을 미처 피하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두 소방관에겐 1계급 특별승진 및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배근성 경사(43)도 이날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중 옆에 쓰러진 주민 정모씨(45)를 도우려다 전신주에서 떨어진 전깃줄에 감전돼 숨졌다. 배 경사는 1999년 경찰에 입문해 올해 2월 화천경찰서 상서파출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순직 이틀째인 이날 평택시 중앙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두 소방관의 빈소에는 오전 일찍부터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등 1500여명이 조문했다. 두 소방관 영정사진 앞에는 정복과 모자, 훈장이 놓여 있었다. 유족들은 합동으로 차려진 빈소 앞에서 넋이 나간 듯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이 소방장 어머니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달려와 평상복 차림으로 빈소를 지켰다. 이 소방장의 어머니는 영정사진 앞에서 “네가 어떻게 먼저 가니, 생전에 나쁜 일이라도 많이 했으면 덜 억울할 텐데…”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 소방교의 누나는 “저를 대신 데려가세요 하나님”이라며 슬퍼하다 정신을 잃었다.
이날 오후 2시께 합동 빈소를 찾은 김황식 국무총리는 상주들과 일일이 인사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위로했다. 두 소방관은 지난 3일 오전 경기 평택 서정동의 한 가구전시장 화재 진압작업 중 내려앉는 천장구조물을 미처 피하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두 소방관에겐 1계급 특별승진 및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배근성 경사(43)도 이날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중 옆에 쓰러진 주민 정모씨(45)를 도우려다 전신주에서 떨어진 전깃줄에 감전돼 숨졌다. 배 경사는 1999년 경찰에 입문해 올해 2월 화천경찰서 상서파출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