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한통운 인수자금 연내 마무리"-이트레이드證

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CJ에 대해 올해 안에 대한통운 인수대금 결제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 인수 진행사항은 주당 19만3500원으로 기존 입찰가인 21만5000원 대비 10% 할인된 수준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략적 투자자 보유지분 2.5%를 매입, CJ 측의 최종 보유지분율은 40.2%으로 CJ제일제장 및 CJ GLS의 최종인수대금은 각각 8929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CJ 측의 인수대금 결제는 올해 안으로 마무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자금 마련 진행사항은 CJ제일제장은 현재 47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근시일 내에 추가차입이 있을 것"이라며 "CJ GLS의 경우 원활한 증자를 위해 지난 1일자로 CJ 보유지분율을 81.3%로 늘였고, 오는 21일자로 5499억원을 증자하고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4500억원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사업 시너지와 택배 단가인상, 시자점유율(M/S) 증가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CJ GLS의 사업 시너지는 택배단가 인상과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다"며 "2009년 현재 대한통운의 택배시장점유율 17.3%(1위), CJ GLS는 15.5%(2위)로 인수를 통해 협상력이 높아져 택배 단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두 회사가 갖고 있는 터미널 등 하드웨어를 공유한다면, 택배 처리 및 배달 시간에서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경쟁업체의 라이신 증설 계획이 비현실적이고, 설사 증설을 한다고 하더라도 비용경쟁력을 보유한 CJ제일제당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