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스마트

KT, IT교육센터 확대
SKT, 김장김치 나눔
LG유플러스, 장학금 모금
연말을 맞아 통신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풀고 기업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회성 행사보다는 매년 반복하면서 신뢰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KT는 지난해부터 KT사옥 일부를 리모델링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KT꿈품센터’를 만들어 현재까지 총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KT꿈품센터에 태블릿PC를 5대씩 기부하고 정기교육을 통해 교육기회를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KT는 향후 KT꿈품센터를 20개까지 확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의 주도 아래 만들어진 사내 봉사조직 ‘olleh 사랑의 봉사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700여개 봉사팀이 전국 1000여곳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고 3만여 아동 지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KT가 지난 9월에 발족한 기업 최초의 어린이봉사단 ‘올레 어린이 봉사단’은 매월 1회 이상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KT는 또 2003년부터 청각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뇌간이식수술 3명, 인공와우 이식수술 126명, 디지털보청기 제공 172명 등 총 301명을 지원했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와우(달팽이관) 손상으로 청력손실이 고도난청이 된 경우 시행하는 수술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5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청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다.SK텔레콤은 취약계층에 전달할 5만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는 ‘2011 행복나눔 김장행사’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에서 최근 실시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은 소외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SK텔레콤 임직원 1500명이 참여해 총 6만1727명의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100여명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금하고 봉사 활동 등을 전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에도 임직원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저소득층 가정 및 불우한 이웃들을 방문해 위로하고 선물을 주는 행사를 할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