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中과 원자로 개발 협력"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중국 국영 기업과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중국 국영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의 쑨친 사장은 지난 2일 베이징의 한 포럼 연설을 통해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게이츠가 협력 방안을 더 논의하기 위해 며칠 내로 우리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쑨 사장은 새로운 원자로 기술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CNNC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 파워'가 '진행파 원자로'(TWR) 개발과 관련해 2009년부터 CNNC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TWR은 열화우라늄을 연료로 삼아 최장 100년간 연료 보급 없이 가동할 수 있는 원자로로, 실제 개발에 성공하면 핵폐기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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