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 뉴타운, 분양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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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 은평지구와 함께 서울지역 1차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된 왕십리 뉴타운이 지구 지정 10년 만에 분양에 나선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분양주관사인 GS건설은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이 이달 중순(12월16일 예정) 서초구 서초동 인근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왕십리뉴타운은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33만7000㎡에 3개구역으로 나누어 개발된다. 개발 완료 후 도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게 된다.
왕십리 뉴타운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지하철 3개 노선(1·2·5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의 입지와 지구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는 등 우수한 입지로 서울 도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지구 지정 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지역이다. 특히 종로와 동대문, 을지로 등으로 대중 교통편이 풍부하다. 또 강남북을 순환하는 2호선을 이용해 강남 접근도 쉬워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대단위 직주근접형 입지로 주목 받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은 구역자체가 방대해서 사업 추진에 따른 절차 합의에 어려움이 많아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 서울 도심이 가깝고 편리한 교통환경 외에도 지구내에 상업시설, 학교 등 신도시와 같은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은 다른 재개발 사업과 비교해 우수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왕십리뉴타운 ‘텐즈힐’의 첫 분양 사업으로 선보이는 2구역은 성동구 상왕십리동 12-37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14개동 규모다. 전용 55~157㎡ 총 1,148가구 중 512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분양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 여건 외에도 수요층이 두터운 85㎡ 이하 비율이 80% 이상으로 구성되고, 일반 재개발 사업과 달리 로열층 물량이 다수 공급될 예정이어서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아온 분양가는 조합과 건설사의 오랜 조정 끝에 지난 8월 말 3.3㎡ 당 평균 1,940만원 선으로 하향 조정됐다.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용 55㎡는 4억원 중반, 전용 85㎡는 6억원 중반에 공급될 전망이다. 입주는 2014년 2월 예정. 한편 지난해 초 법원의 조합설립인가 무효 판결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왕십리뉴타운 1구역도 최근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의 패소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음달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앞두고 있다. 또 왕십리 뉴타운 3구역은 지난 2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현대, 포스코, 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오는 2015년까지 총 2,182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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