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관망세 연장…ECB 역할 확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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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5일 장중 등락한 끝에 소폭 상승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 역할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된다면 증시는 20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럽 경기 둔화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에 일단 1900선 이상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지수가 1900선을 넘어간 상황에서 증시 흐름은 과거와 비슷한 모양새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유럽 문제 해결 기대로 올랐다가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패턴에서 추가 상승을 위한 촉매제는 ECB의 적극적 시장 개입과 역할 확대라는 것. 지난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합의에 이어 ECB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방안이 합의되면 추가적인 증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단 ECB의 역할 확대를 위한 멍석은 깔아진 상황"이라며 "흐름적으로 봐서는 시간의 문제지 일단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중으로 ECB 역할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유로존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오는 5일(현지시간) EU 정상 회의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유로존 재정 통합 공동안 마련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이어 9일에는 EU정상회의가 개최된다.
김 팀장은 "일단 유럽에 대한 상황 판단은 이번 주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외변수에 민감한 국내 증시는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상승 추세를 염두해 두면서도 1900선 이상에서는 일정 부분 수익 실현에 나서 현금화를 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 팀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둔화에 겹쳐 경기 침체 우려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증시의 상승 여지는 생각보다 커보이지 않는다"면서 "1900선 이상에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한 연구원은 "이날 거래량이 많이 줄었으나 유럽발 호재를 기대하는 심리가 커보여 팔려는 심리보다는 일단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도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기전자업종에 주목하고, 중국이 긴축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 역할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된다면 증시는 20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럽 경기 둔화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에 일단 1900선 이상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지수가 1900선을 넘어간 상황에서 증시 흐름은 과거와 비슷한 모양새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유럽 문제 해결 기대로 올랐다가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패턴에서 추가 상승을 위한 촉매제는 ECB의 적극적 시장 개입과 역할 확대라는 것. 지난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합의에 이어 ECB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방안이 합의되면 추가적인 증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단 ECB의 역할 확대를 위한 멍석은 깔아진 상황"이라며 "흐름적으로 봐서는 시간의 문제지 일단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중으로 ECB 역할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유로존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오는 5일(현지시간) EU 정상 회의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유로존 재정 통합 공동안 마련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이어 9일에는 EU정상회의가 개최된다.
김 팀장은 "일단 유럽에 대한 상황 판단은 이번 주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외변수에 민감한 국내 증시는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상승 추세를 염두해 두면서도 1900선 이상에서는 일정 부분 수익 실현에 나서 현금화를 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 팀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둔화에 겹쳐 경기 침체 우려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증시의 상승 여지는 생각보다 커보이지 않는다"면서 "1900선 이상에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한 연구원은 "이날 거래량이 많이 줄었으나 유럽발 호재를 기대하는 심리가 커보여 팔려는 심리보다는 일단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도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기전자업종에 주목하고, 중국이 긴축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