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동영상 업체 엔써즈 인수

200억에…지분 45% 확보
KT가 5일 동영상 검색 기술 개발 및 한류 콘텐츠 유통 사업을 하는 엔써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KT는 기존 보유 지분 10% 외에 김길연 엔써즈 사장, 본앤젤스벤처투자회사, 스톤브릿지캐피털 등으로부터 35%의 지분을 약 200억원에 사들여 45%의 지분을 확보했다.

엔써즈는 2007년 설립돼 독자 개발한 동영상 검색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 이 회사는 월 방문자 수가 6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한류커뮤니티 숨피를 인수했다. KT는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에 엔써즈의 동영상 솔루션을 탑재, 콘텐츠 구매부터 저장·관리·시청이 한번에 가능한 차세대 동영상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소프트뱅크와 공동 투자해 설립하기로 한 동영상 서비스 업체 유스트림아시아와의 시너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써즈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한류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유스트림아시아를 통해 전 세계에 유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