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생명, 변액보험 가장 비싸

변액유니버설보험(VUL) 중 사업비가 가장 적게 들어간 상품은 카디프생명의 ‘스마트 VUL’로 조사됐다. 반면 에이스(ACE)생명의 ‘더드림 VUL’은 사업비를 가장 많이 책정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현재 판매 중인 변액유니버설보험 상품 38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보험의 보장성 기능에 투자 및 수시 입출금 기능을 합한 상품으로, 가입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한 뒤 얻은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사업비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보험사가 계약 체결과 유지 등을 위해 가져가는 비용으로, 사업비가 적을수록 펀드에 투자되는 보험료가 많아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사업비를 가장 적게 책정한 상품은 카디프생명의 ‘스마트 VUL’로 납입 보험료의 4.46%를 공제했다. 사업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상품은 에이스생명의 ‘더드림 VUL’로 15.43%에 달했다. 예를 들어 월 보험료 50만원씩 10년 동안 6000만원을 납입할 경우 카디프생명은 사업비로 268만원을 떼어가는 반면 에이스생명은 926만원을 부과하는 것이다.

카디프생명 ‘그랑프리Ⅱ’, PCA생명 ‘드림라이프보험Ⅲ’, 하나HSBC생명 ‘넘버원’, 라이나생명 ‘플래티늄’ 등이 사업비가 적었고 PCA생명 ‘드림링크3’, AIA생명 ‘뉴I Invest’와 ‘뉴 부자아이’, 에이스생명 ‘라이프플랜2’, KDB생명 ‘파워펀딩3’ 등은 사업비가 많았다. 월납 50만원, 10년 납입 조건에서 보험사가 가져가는 사업비는 평균 646만원(10.8%)이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