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트윈타워 재집결

상사·화학·디스플레이 등 연말까지 이주 마무리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리모델링 공사로 흩어졌던 LG 계열사가 트윈타워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LG는 지난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분위기 일신을 위해 주요 계열사의 여의도 재집결도 서둘러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LG에 따르면 LG상사가 지난주 서울스퀘어빌딩에서 트윈타워로 이전을 마치고 이날부터 트윈타워 동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 5월 동관 리모델링을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이다.LG화학은 오는 12일 서울스퀘어 빌딩에서, LG디스플레이는 19일 용산 LG유플러스 빌딩에서 각각 트윈타워 동관으로 옮긴다. 지주회사인 (주)LG는 내년 1월1일 동관에 다시 둥지를 튼다. 이로써 LG 주요 계열사의 본사 이주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앞으로 서관은 LG전자 단독으로 사용하고 동관은 (주)LG 등 4개사와 LG경영개발원 등이 함께 쓴다. 작년까지 트윈타워에 있던 LG이노텍은 지금처럼 서울스퀘어 빌딩에 남고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서브원 등은 서울 광화문 빌딩을 본사로 사용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0월부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LG전자는 서관 리모델링을 완료한 4월부터 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LG전자는 서관에 있던 다른 계열사들이 동관으로 이전함에 따라 서울스퀘어에 있는 AE사업본부도 트윈타워로 옮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 사업 담당인 MC사업본부와 일부 연구·개발(R&D) 분야를 제외한 3300여명이 내년부터 서관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