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부패 인도 금융위기…꼭지 찍은 金대신 주식 날개

CNBC 내년 전망 16가지
“인도는 금융위기를 맞고 골드만삭스 수장이 교체될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앵커와 기자 편집자 블로거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 가운데 흥미로운 16가지를 선정해 5일 보도했다. 인도는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패 스캔들이 터져 경제위기를 맞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집권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다.CNBC는 월가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이 낙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 6월 취임한 그는 금융위기와 후폭풍으로 고전했다. 최근에는 규제 강화와 각종 소송으로 곤욕을 치렀다.

자본 부족설에 시달려온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사들인 메릴린치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캐나다의 TD뱅크그룹과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메릴린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CNBC는 전했다.

한때 혁신의 상징으로 거론됐던 미국 최대 온라인 DVD 대여회사 넷플릭스의 전망도 암울하다. CNBC는 넷플릭스가 페이스북에 인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서비스 가격을 인상했다가 회원 이탈과 주가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 하락을 틈타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페이스북이 인수한다는 시나리오다.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면서 내년 말 1유로=1달러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유로화 가치가 계속 추락할 것이란 얘기다. 현재 1유로는 1.3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정점을 찍었다는 진단이다.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자들이 금보다는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주가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채택된 감세안은 추가 연장 없이 내년 말 만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포토맥정책연구소의 그레그 발리에르 연구원은 “2013년 1월1일 이전에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대규모 자산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