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몸값 '회복'…후원 다시 늘듯

타이거 우즈가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우승하면서 몸값이 뛰고 후원 계약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지난 2년간 우즈를 떠난 스폰서는 AT&T, 액센츄어, 게토레이, 질레트, 태그호이어, GM자동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빅 네임’들이다.

기존 스폰서 가운데 남은 곳은 나이키, 게임기 업체인 EA스포츠, TLC레이저아이센터 등이다.올 들어 스폰서들이 추가되고 있지만 롤렉스 시계를 빼면 생소한 기업이다. 6월에는 일본 고와그룹과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진통제 광고에 출연했다. 평소 우즈와 계약을 맺은 회사에 비하면 명성이나 격이 크게 떨어져 그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역효과를 냈다.그러나 우즈의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스폰서들의 태도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시계 회사 태그호이어와 재계약에 실패한 우즈는 지난 10월 명품 시계회사 롤렉스와 새로운 후원 계약을 맺었다. 우즈는 롤렉스와 2002년까지 계약 관계를 유지했다가 태그호이어로 갈아탔다. 과거 우즈가 맺었던 계약 금액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최소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퓨즈 사이언스라는 스포츠 영양제 회사와 계약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부터 골프백에 이 회사 이름과 로고를 새겼다. 우즈는 당장 4000만달러에 내다팔 수 있는 비공개 주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금이 생기면 수입은 더 늘어난다. 이 정도의 금액은 메인스폰서인 나이키의 연간 후원금 4000만달러를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