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끌…방송인 동영상 '음모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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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유명인의 동영상 유출, 이거 디도스 물타기 아닌가???”(***52164)
5일 한 유명 방송인으로 추정되는 A씨의 과거 음란 동영상과 사진이 유포되자 동영상 유출배경과 시기를 둘러싼 음모론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동영상의 진위 여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연민은 오간데 없고, 현 정권의 치부를 감추려는 ‘짜여진 각본’이라는 주장이 SNS를 도배하고 있다.
이날 오전 A씨의 전 남자친구 B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C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A씨의 섹스 동영상”이라며 장문의 글과 함께 동영상과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2분여 분량의 동영상은 삽시간에 트위터를 통해 퍼져나갔고 수백건의 글들이 올라왔다. 의도된 유출이라는 의혹을 주장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정말 타이밍이 기가막히다. 선관위 디도스사건과 FTA 소식이 점점 작아질 듯….”(***ero9), “수구세력의 의도가 강하게 의심된다.”(***aluv), “벌써 검색어 1위… 선관위 해킹하고 FTA빅딜 크긴 크지.”(***muzie)
일부 “동영상과 FTA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 일부 극악 진보쪽 인간들의 말도 안되는 억측과 선동질… 이젠 역겹고 지겹네요”(***n_koon)라는 소수의 반대의견은 다수의 음모론에 묻혀버렸다.
검증되지 않은 동영상 유출로 A씨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됐다. 하지만 그 후유증을 헤아리는 ‘선플’은 좀체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편 피해당사자로 추정되는 A씨는 이날 오후 성동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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