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김용만 씨 등 2011년 문화훈장 수훈자 및 대한민국문화유산상 수상자 선정

경주 천마총과 황남대총을 비롯한 발굴현장에서 직접 땅을 파는 ‘발굴 인부’이며 그들을 감독하는 ‘작업반장’으로 평생을 고고학 발굴에 투신한 김용만 반장(80)이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보호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올해 ‘문화훈장’ 수훈자로 김 반장을 비롯한, 3명을 선정했으며,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자로는 향토 문화재 보존 발굴에 이바지한 황의호(黃義虎) 대천고 교장 등 4명의 개인과 1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 오후 3시 정부대전청사 대회실에서 연다. 김 반장 외에 북한 불교 문화재 보존과 남북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스님은 은관문화훈장을, 유네스코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인 이혜은 동국대 교수는 옥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유산상 수상자로는 황 교장 외에 미술사학자인 권영필 상지대 초빙교수, 지질·동굴·고생물 관련 자연유산 전문가인 이광춘 상지대 명예교수, 문화유산 사진작가인 안장헌 씨와 단체인 제주도문화재지킴이가 각각 선정됐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