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돈 잔치' 美 메이저리그, 선수 평균 연봉만 '35억'

선수 연봉 평균액 지난해 사상 첫 300만 달러 돌파
올 상승률 2.7%,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 상승
미국 스포츠산업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의 선수 평균연봉은 얼마나 될까.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와 부상자 등 전체 명단에 포함된선수연봉은 평균 309만5천183달러(34억8천800만원)로 집계됐다고 6일 전했다.

선수노조가 913명의 리그 소속선수들의 연봉액을 조사해 발표한 이 결과는 사상 처음으로 300만 달러를 돌파했던 지난해(301만4천572달러)보다 2.7% 오른 것.구단별로 보면 뉴욕 양키스가 654만 달러로 13년째 '최고 몸값' 구단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양키스의 평균 연봉은 2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760만 달러에서 14%나 깎인 결과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평균 644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보스턴 레드삭스(521만 달러)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458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평균 연봉 447만 달러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월드시리즈에서 최종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평균치'에 가까운 301만 달러로 15위에 그쳤다.한편,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3,100만 달러, 우리 돈 346억 원을 받고 있으며, 2,300만 달러를 받는 양키스의 왼손 투수 사바티아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조 마우어가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년에 두 차례 평균 연봉을 발표한다.

문화레저팀 plustv@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