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시간' 진양밸리, 저렴한 주중 가격에 인터넷 회원 '급증'

-27홀, 인터넷 회원제로 울타리 낮추고 서비스 높혀
-중부고속도로 일죽IC서 8분, 수도권 1시간 거리"이쯤되면 골프도 대중스포츠 아니겠습니까. 와서 즐겁고 또 오고 싶은 골프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답니다"

수도권 인근 대표적인 대중형 골프장인 진양밸리(대표 박호병)의 회의실은 웃음소리가 그치치 않는다. 최근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회원수 때문이다.한국골프장경영자협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산업의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2001년 1조 2,643억 이었던 것이 올해 4조 6,921억원으로 연간 약 6.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골프장 수와 내장객수의 증가추이가 불균형을 이루면서 지방 골프장들의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진양밸리 역시 지난해 9월 개장한 이후 다른 지방 골프장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을 통한 간편함과 멀지 않은 체감거리 등이 입소문 나면서 주머니가 가벼운 수도권 인근 골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게됐다.유동적으로 실시하는 차등 그린피 제도는 주중에 18홀의 경우 10만원, 주말은 14만원이기 때문에 이동 거리를 생각한다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실속형 골퍼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9홀 라운드를 할 경우 주중 5만원, 주말은 7만원이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초급자' 이용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수도권과 1시간 거리인 점도 인기의 비결이다. 중부고속도로를 일죽IC와 8분 거리에 인접하고 있어 서울 강남권에서 출발한다면 1시간 남짓이면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은 계곡지형을 살린 매력적인 코스설계는 골퍼들로부터 도전심과 성취감을 유발한다. 홀별 난이도에 따라 연못 및 벙커 등의 장애물이 적재적소에 배치해 골퍼의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매 홀마다 5개의 티잉 그라운드를 조성, 수준에 맞는 라운드를 즐길 수 있해 코스를 경험한 마니아와 투어 프로들의 칭찬이 줄 잇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효열 진양밸리 팀장은 "개장 1년이 지났는데 내장객들께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문턱이 낮은 명문 대중골프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한달간 인터넷 유료회원 4명이 동반하면 그린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내장객에게 핫펙을 제공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한 무료회원중 여성고객에 한해 기능성 목토시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회원가입과 인터넷 예약은 진양밸리 홈페이지(www.chinyangvally.co.kr)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