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ECB 실망에 '급락'…다우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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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국채매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성명서 초안을 독일이 반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67포인트(1.63%) 하락한 1만1997.7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6.66포인트(2.11%) 내린 1234.35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52.83포인트(1.99%) 떨어진 2596.38을 기록했다.이날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편 것이다. 아울러 은행에 대한 장기대출(LTRO)의 만기를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담보 요건도 완화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등의 대책은 시장이 이미 예상하던 것이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앨런 밸데스 DME 시큐리티 트레이딩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유럽 관련 뉴스에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준 금리 인하 소식은 묻힌 반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정부들과 ECB의 국채 매입 확대에 관한 합의가 없었다"고 밝힌 점은 투자심리 위축을 이끌었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ECB의 역할 강화를 시사해왔던 터라 추가 국채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컸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기 총재가 "국채 매입 확대를 시사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은 커져 갔다.
장 막판에는 EU 정상회의가 마련한 성명서 초안에서 구제금융 기금 병행과 유로본드 장기 검토와 관련해서 유로존 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낙폭을 키웠다.미국 고용지표는 호전됐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1000건을 기록해 전주(40만4000건) 대비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39만5000건)도 밑돌면서 지난 2월말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대비 2.15달러(2.1%) 내려간 배럴당 9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67포인트(1.63%) 하락한 1만1997.7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6.66포인트(2.11%) 내린 1234.35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52.83포인트(1.99%) 떨어진 2596.38을 기록했다.이날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편 것이다. 아울러 은행에 대한 장기대출(LTRO)의 만기를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담보 요건도 완화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등의 대책은 시장이 이미 예상하던 것이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앨런 밸데스 DME 시큐리티 트레이딩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유럽 관련 뉴스에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준 금리 인하 소식은 묻힌 반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정부들과 ECB의 국채 매입 확대에 관한 합의가 없었다"고 밝힌 점은 투자심리 위축을 이끌었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ECB의 역할 강화를 시사해왔던 터라 추가 국채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컸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기 총재가 "국채 매입 확대를 시사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은 커져 갔다.
장 막판에는 EU 정상회의가 마련한 성명서 초안에서 구제금융 기금 병행과 유로본드 장기 검토와 관련해서 유로존 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낙폭을 키웠다.미국 고용지표는 호전됐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1000건을 기록해 전주(40만4000건) 대비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39만5000건)도 밑돌면서 지난 2월말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대비 2.15달러(2.1%) 내려간 배럴당 9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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