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손해율·사업비율 안정화…매수↑-신한

신한금융투자는 9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안정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내년 예상실적을 감안해 2만9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은 2010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 그리고 손해사정인력의 이탈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또 다른 손보사와 달리 2010년 3분기는 대규모 적자(249억원)도 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및 퇴직금 누진제 폐지 이후 사업비율 정상화로 다른 2위권 보험사와 실적차이를 줄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자동차와 장기보험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LIG손해보험의 주가는 경쟁사 대비 저평가받고 있다"며 "저평가 이유는 경쟁사 대비 부진한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계)에서 찾을 수 있었지만, 최근 안정화를 보이고 있고 사업비 통제도 제대로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는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