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랠리보다는 제한적 조정장에 무게"-현대

현대증권은 9일 이달 중순께 코스피지수가 일정 수준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위험 수준과 거시경제 방향성을 감안하면 12월 중반 코스피지수의 흐름은 인내 가능한 수준의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빠르면 다음주부터 주식시장은 정책 이벤트 소멸과 함께 거시경제 및 실적과 같은 기본적인 펀더멘털 이슈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아직 남아있지만 획기적인 결과 도출에 대한 기대가 낮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발표된 독일 및 프랑스 간 새로운 안정성장 협정 내용과 독일의 유럽중앙은행(ECB) 역할 확대 및 유로채권 발행에 대한 완고한 입장을 고려하면 재정통합 및 재정규율 강화를 위한 EU 조약 개정 외의 획기적인 결정이 도출될 가능성이 낮고, 증시 추가 반등의 기대 수준도 낮춰야 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연말 배당 수요에 따른 추가적인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지만 이후 예상되는 위험 수준과 거시경제 모멘텀 방향을 고려하면 이달 중반부엔 연말랠리보다는 지지부진한 조정 흐름이 예상된다". 며 "다만 12월 초 강한 흐름이 전개되지 않은 만큼, 되돌림 수준 역시 인내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