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 자회사 호실적…60% 상승여력 남아"-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은 9일 애경유화에 대해 "자회사 호실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곽진희 연구원은 "애경유화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대상 의무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은 3분기까지의 누적 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았고 2011년 연간으로만 반영된다"며 "자회사 실적 호조로 지난해 지분법 이익 172억원에서 올해 250억원 수준으로 4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이는 제주항공과 에이케이켐텍, 에이알디 홀딩스 등 주요 자회사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유화의 본업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애경유화는 11월 606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음극소재와 글리세린 사업 투자를 시작했다"며 "음극소재 공장은 2012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2차전지 소재 국산화로 향후 성장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그는 "중소형 화학업체 타깃 주가수익비율(Target PER)이 8배로 적용되는 점을 볼 때 6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