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애경유화, 강세…자회사 好실적 '부각'

애경유화가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회사 호실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권업계 진단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 4분 현재 애경유화는 전날 대비 950원(3.04%) 뛴 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다.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애경유화에 대해 "제주항공과 에이케이켐텍, 에이알디 홀딩스 등 주요 자회사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172억원에서 올해 250억원 수준으로 4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애경유화는 11월 606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음극소재와 글리세린 사업 투자를 시작했다"며 "음극소재 공장은 2012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2차전지 소재 국산화로 향후 성장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소형 화학업체 타깃 주가수익비율(Target PER)이 8배로 적용되는 점을 볼 때 6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