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투자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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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관계없이 급등…개인 피해우려안철수연구소가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해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철수연구소는 9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는 없다”며 “기업실적과 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주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급등이 펀더멘털과 큰 상관없이 이뤄진 만큼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정치테마주로 부상하며 숨가쁘게 급등하던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이날 4.43% 내린 13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에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여전히 지난해 말 주가(1만8950원) 대비 7.28배로 올라 있다. 한 전문가는 “최근 한나라당의 최고위원 사퇴 등이 정치권 재편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정치테마주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작전세력 개입이 의심되는 사례도 일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