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비서, 조국 서울대 교수 고발

강용석 국회의원 비서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고발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지난달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방배경찰서에 내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강 의원 비서 김모씨는 처음에 조 교수를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비방죄)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으나 조 교수 주거지가 서울중앙지검 관할이어서 사건이 이송됐다. 조 교수가 지난 10월27일 본인의 트위터에 “내년 4월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박원순을 ‘학력위조범’, ‘병역비리범’, ‘기업협박범’, ‘평양시장후보’로 몰고 간 신지호, 진성호, 안형환, 이종구, 강용석, 그리고 홍준표 의원님은 잘 기억합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당사자들을 비방했다는 게 고발 내용이다. 김 비서는 고발 전 강 의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8일 시민 임모씨가 방송인 김제동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조사중이다. 김씨가 지난 10월26일 트위터에 투표 독려 글을 게재해 선거운동 금지 기간에 선거운동을 했다는 게 고발내용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