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한국남부발전, 발전社 첫 매출 5조 … 청렴도 평가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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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부문 2년 지속대상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사진)은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법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 설립된 발전전문회사다. 현재 하동화력본부를 중심으로 신인천, 부산 , 영남, 남제주, 영월 등 전국 6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동과 삼척에 신규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총 설비용량의 12%에 해당하는 924만킬로와트(㎾)의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5조1534억원으로 발전회사 최초로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한전 경영평가 1위, 711개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평가 1위에 올라 국내 발전산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최고 품질의 안전한 전기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발전소 삼척그린파워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척그린파워는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의 LNG를 활용한 연료전지와 태양광, 해상풍력을 이용한 발전 등 약 300메가와트(㎿)급의 신재생에너지 종합발전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세계 최초로 상용급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구축한다. 이 설비에는 100여개의 특허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오폐수를 방출하지 않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저탄소 녹색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삼척그린파워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준공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발전소가 세계 발전소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부발전은 또 신성장동력으로 ‘KOSPO 아마존 테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회사의 6대 기술을 총칭한 것. △이산화탄소 포집ㆍ이용 기술 △합성천연가스 기술 △저열량탄 연소 기술 △해상풍력발전 기술 △연료고품위화 기술 △발전부산물 가치화 기술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열량탄 고갈에 따른 연료가격 상승에 대비해 녹색기술을 개발하고 열대우림을 보호함으로써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경영 개선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비용을 절감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연간 3500여건의 개선 활동으로 작년 말 기준 약 2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앞으로도 아이디어 경영 우수사례를 계속 발굴, 포상해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올해 4월 ‘글로벌 10대 발전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2020년까지 매출 14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