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全大서 지도부 선출"…김문수 "비상국민회의 소집"
입력
수정
與 대권주자 '동상이몽'향후 한나라당 운영 방식을 놓고 당내 대권 주자들이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을, 김문수 경기지사는 비상국민회의 소집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300여개 보수 시민단체 모임인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출범식에 참석, “한나라당은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로 나가야 한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당내 갈등을 대승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출범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문수 경기지사도 출범식에서 비상국민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거론한 뒤 “(비상국민회의에) 인재를 수혈받고, 이를 통해 내년 총·대선에서 우리나라를 만들어온 정통 세력과 애국심을 갖고 있는 세력이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해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