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연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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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사회…공적보고서 제출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오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연임 의사를 밝힌다.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정 회장 연임 안건은 이사회를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공식 전달하고 기존 임기 3년 동안의 공적을 담은 보고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임기가 끝난 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주총 3개월 전에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포스코 이사회 내부 규정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통상 2월 말 주총을 개최했으나 내년에는 국제회계기준(IFRS) 방식에 따른 결산에 시간이 걸려 3월 중순에 열기로 했다.정 회장이 연임 의사를 전달하면 포스코 이사회는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심사 과정을 밟는다.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연임 의사를 표명한 현직 대표이사 회장에 대한 자격심사는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다. 이사회는 정 회장을 비롯해 최종태 사장(전략기획총괄) 등 상임이사 5명과 이사회 의장인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사외이사 8명(결원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 회장 외에 내년 2월 말 임기가 끝나는 상임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에 대한 각각의 이사후보 추천 여부 역시 내년 초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2009년 초 포스코 사령탑을 맡은 정 회장은 당시 상임이사 잔여 임기 1년을 포기하는 대신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내년 2월 말 임기가 끝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