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에버랜드 지분 할인 매각…목표가↓-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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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3일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보유지분 가운데 17%를 장부가 대비 15% 할인 매각키로 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보유 지분 25.64% 중 17%를 KCC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매각가는 주당 182만원으로 장부가(9월말 기준, 주당 214만원) 대비 15% 할인된 금액"이라고 밝혔다. KCC로의 지분매각 조건에 IPO 등과 같은 구체적인 투자금 회수방안은 없다. 17%의 지분매각을 통해 삼성카드가 내년 4월까지 처분해야 하는 주식은 3.64%로 축소됐다. 아직까지 잔여지분에 대한 구체적인 매각방식은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3.64%의 잔여지분 역시 매각으로 인한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우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매각대금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 그는 "차입금 상환 내지는 신규 M&A 투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 외에 자사주 매입 내지는 고배당 정책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경우 금융당국의 승인사항이므로 현재로서는 가능성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배당정책 역시 현재의 베당성향을 유지할 확률이 크다고 예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지분매각으로 삼성카드의 레버리지(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는 기존 2.47배에서 2.54배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각금액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고 가정했을 경우 2012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에서 7.2%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수수료 인하 압력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에버랜드 지분 매각대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구체화돼야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부진으로 현재 2011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2007년 상장 이후 평균 PBR 1.3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보유 지분 25.64% 중 17%를 KCC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매각가는 주당 182만원으로 장부가(9월말 기준, 주당 214만원) 대비 15% 할인된 금액"이라고 밝혔다. KCC로의 지분매각 조건에 IPO 등과 같은 구체적인 투자금 회수방안은 없다. 17%의 지분매각을 통해 삼성카드가 내년 4월까지 처분해야 하는 주식은 3.64%로 축소됐다. 아직까지 잔여지분에 대한 구체적인 매각방식은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3.64%의 잔여지분 역시 매각으로 인한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우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매각대금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 그는 "차입금 상환 내지는 신규 M&A 투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 외에 자사주 매입 내지는 고배당 정책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경우 금융당국의 승인사항이므로 현재로서는 가능성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배당정책 역시 현재의 베당성향을 유지할 확률이 크다고 예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지분매각으로 삼성카드의 레버리지(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는 기존 2.47배에서 2.54배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각금액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고 가정했을 경우 2012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에서 7.2%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수수료 인하 압력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에버랜드 지분 매각대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구체화돼야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부진으로 현재 2011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2007년 상장 이후 평균 PBR 1.3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