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도시바 효과 예상보다 클 것"-현대證

현대증권은 13일 유니슨에 대해 "도시바의 완전 인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유니슨의 채권단은 약 587억원의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며 "채권단 출자전환 합의로 도시바의 완전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지난 5월 도시바가 4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주식전환 후 최대주주 요건은 갖추었고, 채권단의 출자전환분중 일부를 추가적으로 매입해 유니슨의 완전한 인수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유니슨은 2005년 750kW, 2007년 2MW의 국제 인증을 완료했을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도시바의 국제적인 영업망과 자본력이 유니슨의 기술력과 결합되면 풍력터빈 메이커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니슨은 올해 그동안 누적되어온 단조사업과 관련된 부실을 모두 털어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북미지역 수요증가로 인한 풍력타워 부문의 수요증가와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도입으로 인한 국내 풍력터빈 부문의 매출 증가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