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국 의료시장 겨냥한 보험상품 개발

(예비/ 기사 모자랄 경우)


경기도가 미국 내 한인 보험업계와 손잡고 미국시장을 겨냥한 의료보험 상품을 개발에 나섰다. 가벼운 질병은 미국 내 한국인 병원에서 치료하고 중병은 경기도 내 대형병원에서 담당하도록해 의료관광객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경기도는 미주 한인병원과 한국의 우수한 병원을 연결해 의료서비스를 제공, 보험료가 저렴한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방식 보험 상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HMO는 선불방식으로 가입 시 보험료를 연회비 또는 월회비로 일정액을 납입하고 그 예산 범위 내에서 모든 의료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다. 간단한 진료와 치료는 미국 내 한인병원에서 담당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암 등의 중병과 고액의 수술비용이 드는 전문질환은 한국 우수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싼 보험료로 인해 웬만한 중산층도 가족의료보험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은 미국 현실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의 보험 상품으로 미국 의료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용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경기도에는 첨단 장비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갖춘 우수한 병원이 한국에서 가장 많다”며 “우수한 병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단일병원 위주로 진행되는 현재의 의료관광과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