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내년 2분기 중국 진출…교육 콘텐츠 매출 350억 목표"

온라인 게임업체인 드래곤플라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육 콘텐츠 사업에 진출한다.

13일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기존 온라인 게임 사업 외에 교육 분야 디지털콘텐츠와 모바일 게임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교육 콘텐츠 부문은 내년 매출 350억원, 2013년에는 4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부터 조달 및 도서유통을 준비하면서 교육 콘텐츠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박 대표는 "외국 유명 출판사와 사업제휴 및 콘텐츠 저작물 활용 계약을 맺고 교육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게임업체의 특성을 살려 이북(E-BOOK)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유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를 위해 조이 카울리 도서의 유통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빅스몰'과 신간 500권 프로젝트 중 150권에 해당하는 1차 출시 제품 독점계약을 맺었다.또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진출,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1인칭총싸움(FPS) 게임 '스페셜포스2'와 '볼츠앤블립' 등을 서비스하고 '메탈슬러그'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버전을 선보인다.

기존 온라인 게임 사업은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FPS 게임 스페셜포스2의 중국 진출은 내년 2분기까지 마친다는 게 박 대표의 말이다.

그는 "스패셜포스2의 개발과 현지화는 이미 마쳤고 서비스 준비도 모두 끝났다"며 "최상의 사업적 성과를 거둘 최적의 시기를 고려해 공개 서비스 일정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연휴 기간 동안 게임 수요가 급감할 것을 우려, 먼저 마케팅 활동으로 분위기를 조성한 뒤 시기를 조절해 공개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것.스페셜포스2의 중국 내 현지 서비스는 '세기천성'이 맡는다. 세기천성은 '카트라이더'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중국 시장에서 성공시킨 현지 퍼블리셔다.

박 대표는 "스페셜포스2가 지난 6월 중국 내 사전 비공개테스트(Pre-CBT)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재접속률 86%를 기록했고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기대되는 게임'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중국 진출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일본 1위 퍼블리셔인 'NHN JAPAN'과 손을 잡고 스페셜포스2의 일본 공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2013년까지 북미와 유럽, 대만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또 저연령층을 겨냥한 횡스크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볼츠앤블립 온라인'과 판타지 MMORPG '반 온라인'의 서비스를 내년 1분기에 진행하고 2분기에는 탱크 전략 슈팅게임 '블리츠2'를, 4분기에는 '사무라이쇼다운 온라인'과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을 공개한다.

박 대표는 "올해 매출은 376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은 스페셜포스2의 중국 서비스와 다양한 신작을 통해 올해보다 2.5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