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갈지자' 코스피…한전 보면 갈 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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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일희일비하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증시 향배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과거 한국전력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선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사례가 없었는데, 최근 요금 인상을 재료 삼아 한전 주가가 추세 반전을 시도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주장이다.13일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권인 한국전력이 최근 장기정배열을 시도, 추세적으로 장기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전력 주가 흐름이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 의미있는 신호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전력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이 종목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선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조 팀장은 분석했다. 대표적인 방어주인 한국전력이 강세를 탈 정도의 시장 여건이라면 당시는 유동성이든 펀더멘털이든 시장상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전력의 바닥은 확인됐다고 진단했다.조 팀장은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 배경은 요금인상 때문이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선 바닥을 친 후 추세 반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기 이동평균선을 순차적으로 상향 돌파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바닥을 확인한 지난 8월11일 장중 저점 가격대(1만9600원)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의 저점보다 낮은 수준이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국내증시는 유럽 등 대외변수에 노출돼 있고 삼성전자 등 일부 업종과 종목에 추세를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시장의 방향성 측면에선 한국전력의 바닥 확인과 상승 반전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후 2시25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0.76%(200원) 떨어진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30.05포인트(1.58%) 하락한 1869.71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과거 한국전력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선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사례가 없었는데, 최근 요금 인상을 재료 삼아 한전 주가가 추세 반전을 시도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주장이다.13일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권인 한국전력이 최근 장기정배열을 시도, 추세적으로 장기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전력 주가 흐름이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 의미있는 신호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전력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이 종목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선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조 팀장은 분석했다. 대표적인 방어주인 한국전력이 강세를 탈 정도의 시장 여건이라면 당시는 유동성이든 펀더멘털이든 시장상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전력의 바닥은 확인됐다고 진단했다.조 팀장은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 배경은 요금인상 때문이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선 바닥을 친 후 추세 반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기 이동평균선을 순차적으로 상향 돌파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바닥을 확인한 지난 8월11일 장중 저점 가격대(1만9600원)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의 저점보다 낮은 수준이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국내증시는 유럽 등 대외변수에 노출돼 있고 삼성전자 등 일부 업종과 종목에 추세를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시장의 방향성 측면에선 한국전력의 바닥 확인과 상승 반전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후 2시25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0.76%(200원) 떨어진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30.05포인트(1.58%) 하락한 1869.71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