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카타르 가스설비 사업에 10억불 대출
입력
수정
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은 현대중공업과 국내 5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카타르의 바르잔 가스처리설비사업에 10억달러 가량 저금리 정책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이 그간 단일 프로젝트에 지원한 금액 중 최대 금액이다.
총 103억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석유공사와 엑슨모빌이 함께 가스처리설비를 세우는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북쪽 가스전 채굴설비와 해저 파이프라인 설계·시공 등 해상 플랜트를 담당한다. 또 국내 중소기업 5곳은 일본 종합건설사 JGC와 함께 발전소용 연료가스 생산과 석유화학제품 가공 등 육상플랜트 건설을 맡게 된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초 일본 JGC는 국내 중소기업 3곳과 1억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는데 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과 연계하면서 5개 기업이 1억9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는 14개 중동계 금융회사와 일본·이탈리아의 수출신용기관, 국제상업은행 등이 협조융자 형태로 참여한다. 이 중 카타르국립은행 등 3개 중동계 은행은 수출입은행이 최근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공조 체계를 마련한 곳이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총 103억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석유공사와 엑슨모빌이 함께 가스처리설비를 세우는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북쪽 가스전 채굴설비와 해저 파이프라인 설계·시공 등 해상 플랜트를 담당한다. 또 국내 중소기업 5곳은 일본 종합건설사 JGC와 함께 발전소용 연료가스 생산과 석유화학제품 가공 등 육상플랜트 건설을 맡게 된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당초 일본 JGC는 국내 중소기업 3곳과 1억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는데 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과 연계하면서 5개 기업이 1억9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는 14개 중동계 금융회사와 일본·이탈리아의 수출신용기관, 국제상업은행 등이 협조융자 형태로 참여한다. 이 중 카타르국립은행 등 3개 중동계 은행은 수출입은행이 최근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공조 체계를 마련한 곳이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