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보험관련 분쟁시 소비자 요구 수용비율 생보사가 가장 낮아"

보험 관련 분쟁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 요구사항 수용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생명보험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0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동안 접수한 보험 관련 피해구제 사건 2140건 중 생명보험사들의 소비자요구 수용률이 10건 중 4건(39.6%)에 달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손해보험 6건(60.5%), 공제보험 4.6건(45.9%)보다 낮았다.회사별 수용률은 생명보험 중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이 64.7%로 가장 높았고 ‘흥국생명보험’(55.8%), ‘KDB생명보험’(52.4%) 순이었다. 반면 ‘ING생명보험’은 13.3%로 가장 낮았고 ‘라이나생명보험’(23.8%), ‘PCA생명보험’(25.0%)도 낮은 편이었다. 손해보험에서는 ‘ACE손해보험’이 75%로 가장 높았고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이 22.2%로 제일 낮았다. 자동차공제보험은 ‘전국택시공제조합’이 80%로 가장 높았고 생명·상해공제는 ‘수협공제보험’이 4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유계약 10만건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생명보험에선 ‘미래에셋생명’이 5.55건, ‘녹십자생명보험’ 3.11건 순이었다. 손해보험에서는 ‘그린손해보험’ 3.96건, ‘ACE손해보험’ 3.33건 순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보험과 관련된 소비자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보험 가입시 모집인의 설명만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말고 상품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